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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빅보이 "큰 몸에 부정적 시선, 21년 버텨줘 고맙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대호(40)가 20년의 프로 생활 동안 버텨준 자신의 큰 몸에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지난해 롯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계약하면서 "2년 안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뒤 현역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은퇴 기간을 사실상 정해뒀다. 12일 상동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대호는 "번복은 없다"며 은퇴 시즌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대호는 "은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니까 좋은 성적 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했다. 시즌 준비하는데 힘들지만 행복했다. 겨울에 살빼면서 운동하는 게 힘들지만 열심히 해서 오래 했구나 싶더라. 혼자 운동하면서 슬프더라. 다시 못 한다고 생각하니까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2001년 롯데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는 KBO리그에서 롯데 '원클럽맨'으로 자리매김했고 2010년에는 KBO리그 타격 7관왕에 올랐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조선의 4번타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KBO 프로필상 194cm 130kg의 거구. 어딜 가나 '빅보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며 이대호를 수식하기도 했고 한정짓기도 했다. 이대호는 그럼에도 "오랜 기간 야구하는 동안 버텨준 내 몸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어렸을 때부터 안 좋은 시선이 많았다. '몸이 큰 사람이 야구한다', '뚱뚱한데 야구한다', '살쪄서 야구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21년 동안 야구를 해왔다. 나한테 감사한다. 나같이 큰 몸이 버텨줬다. 20년 동안 부상당해서 내려간 게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내 몸에 감사하다"며 프로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몸 만들면서 1년 만 더 버티자고 했다.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고생 많이 했다.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후회없다. 마지막 몸 만드는 시간이 행복했다. 그리고 올해 한 경기 한 경기가 또 소중할 것 같다"고 밝혔다.
 

▲ 1982년생 오승환과 추신수, 이대호(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자신과 함께 야구를 해왔고 아직 현역에 있는 동기 김강민, 추신수(이상 SSG), 오승환(삼성)에 대해서는 "강민이, 신수, 승환이는 일반 후배들보다 몸이 더 좋다. 그 선수들은 올해 더 잘했으면 좋겠다. 나이들어서 실력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은퇴 투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대호는 "구단에 은퇴식도 안 하고 싶다고 했다. 20년 넘게 한 게 다 생각나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울 것 같다. 한 가지 바라는 건 마지막 경기 때 팬들에게 사인회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직 아닌 다른 구장에서 사인 받을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마지막에 사인을 해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은퇴 사인회 투어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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