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2경기 남겨둔 석진욱 감독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 잘하겠다"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 잘하겠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8-25 25-20 20-25 21-25)로 패했다. 2세트를 따내긴 했으나,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의 화력에 전체적으로 밀렸다. 더불어 5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석 감독은 “한국전력이 잘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고 박승수를 투입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의지는 있는데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 같다. 힘을 내야하는 부분에서 한국전력이 더 의욕적으로 하는 것 같다. 실력 차이”라고 패인을 짚었다.

OK금융그룹은 이제 2경기를 남겨뒀다. 봄 배구는 실패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석 감독은 “열심히는 해주는데 영혼 없이 하는 열심인 것 같다. 홈에서 2경기,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이다. 후반기에 보면 상대 서브가 터지면 무너지고, 우리 서브는 거의 통하지 않았다. 서브를 못 때리고 떠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달래도 보고 혼내기도 하고 훈련도 해봤지만 쉽지 않더라. 내가 방법을 찾아도 소용 없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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