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보낼 뻔했는데...'473억'은 "초대박 복권 당첨이다"

하마터면 공짜로 보낼 뻔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탕기 은돔벨레를 무려 3,000만 파운드(약 473억 원)로 매각할 기회를 얻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내년에 3,000만 파운드(약 467억 원)의 이적료로 은돔벨레의 완전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프랑스 리그1인 올림피크 리옹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치다 2019년 6,500만 파운드(약 1,013억 원)라는 이적료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당시 토트넘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기 때문에 많은 팬들은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실패작으로 남았다. 과격한 몸싸움과 빠른 템포가 특징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론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리옹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팀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도 임대생 신분이다. 이번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다. 나폴리에선 그나마 나아진 모습이다. 아직 팀 내 주축은 아니지만 선발과 벤치에 오가면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하고 있긴 하지만 은돔벨레가 폼을 회복하고 있다. 나폴리는 세리에A 1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대로 나폴리가 이번 시즌 4위 내로 진입한다면 은돔벨레를 영입할 수도 있다. 매체는 "나폴리가 다음 시즌 UCL 티켓을 따낸다면 은돔벨레의 3,000만 파운드(약 467억 원) 바이아웃 옵션이 발동된다. 토트넘은 내년에 은돔벨레의 영구 이적에 동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도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던 은돔벨레를 매각해 상당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 과정을 지켜본 '풋볼 인사이더'의 존 웬햄은 "은돔벨레를 공짜로 내보내는 것을 생각하면 3,000만 파운드(약 467억 원)는 복권에 당첨된 것이다. 나폴리가 상위 4위 안에 들면 구매 옵션이 의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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