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KBO, 결국 개막일 4월 중으로 잠정 연기[오피셜]
KBO는 10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시즌 개막 연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KBO 정운찬 총재를 비롯해 일정상 불참한 LG를 제외한 9개 구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히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현황과 향후 전망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전 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자 차의과전문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전병율 교수가 이사회에 동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발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프로야구(NPB)도 리그 개막 연기를 발표한 상황이다. KBO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개막을 예정대로 강행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사회가 열리는 10일부터 개막전 연기 발표 마감일인 14일까지는 약 3일의 시간이 있지만 그 안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KBO리그 10개 구단도 대부분 리그 개막 연기에 초점을 맞춘 훈련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결국 이사회는 리그 개막 연기를 공식화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8일 개막 예정이었던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일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후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하며, 구단 당 144경기 거행을 원칙으로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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