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기부’ 박석민, “NC에 야구로 보답해야죠. 정말 미안해서…”
[OSEN=투산(미국 애리조나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위치한 에넥스필드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 다이노스. 박석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3월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NC 박석민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에 걱정했다. 특히 고향 대구, 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것을 두고 “안타깝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어떻게 기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부천사’인 그는 며칠 뒤에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NC와 FA 계약을 한 박석민은 이후 주변의 어려운 상황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8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계획을 밝힌 박석민에게 '야구를 잘 하면 더욱 사랑받겠다'고 건네자, 그는 "정말 잘 해야 한다. NC에 미안해서라도 잘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2019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박석민은 NC와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다. 2년 연봉 16억원을 보장받는 대신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은 18억원이다. NC는 부진, 부상에 따른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NC 이적 첫 해인 2016시즌 타율 3할7리 32홈런 104타점 OPS .982를 기록하며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그러나 2017시즌부터 잔부상에 시달리며 성적은 하락했다. 지난 3년간 타율은 .245-.255-.267에 그쳤고, 홈런은 14개-16개-19개, 타점은 56개-55개-74타점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것은 지난해 OPS를 .871로 끌어올리고 타격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박석민은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렸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박석민이 서두르지 않고, 최상의 몸 상태로 개막에 맞춘다고 해서 경기에는 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이 4월로 연기되면서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박석민의 계획은 나쁘지 않게 됐다.
박석민은 "3루수로 많이 출장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보였다. 3루수로 가능한 김태진의 성장으로 내부 경쟁 효과도 있다. 'FA 계약 첫 해는 잘했으니 올해 잘할 것으로 본다'는 말에 박석민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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