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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원한다…백승호는 정말 K리그에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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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원한다…백승호는 정말 K리그에 올까

기사입력 2021.02.07. 오후 06:24 최종수정 2021.02.07. 오후 06:26 기사원문
[스포츠경향]
백승호.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근 그라운드에서 입지를 잃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4·다름슈타트)의 K리그행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전북 현대가 백승호의 영입에 필요한 절차를 하나씩 밟아 나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대어를 품에 안을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최근 전북이 요청한 백승호에 대한 신분 조회에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만 5년 이내에 국내로 돌아올 경우 연봉과 이적에 일부 제한을 거는 ‘로컬 룰’이 있는데, 백승호가 이 부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연맹 관계자는 “전북은 백승호가 언제 성인 선수로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귀띔했다.

전북은 백승호가 K리그 로컬 룰에서 자유롭다면 영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김상식 신임 감독이 백승호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가운데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직 전북이 공식적인 협상 창구를 열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선수의 이적료와 연봉 등에 대한 물밑 조사는 마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이름을 알린 백승호도 반전이 필요한 상태다. 백승호는 2019년 스페인 지로나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인 다름슈타트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의 신뢰 아래 다름슈타트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백승호는 그라모지스 감독이 다름슈타트를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마르쿠스 안팡 감독은 올 겨울을 기점으로 백승호의 출전 시간을 대폭 줄였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선 3경기에서 110분 가량을 뛸 정도로 입지가 흔들렸다. 백승호는 유럽에서 성공을 원하지만 이적시장이 2일을 끝으로 문을 닫은 터라 전북 이적이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북은 백승호 영입에 필요한 투자에 충분한 여력이 있는 팀이기도 하다. 다름슈타트는 임대 이적이 아닌 이적료가 발생하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관계자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우선 백승호 개인이 전북행에 관심을 가져야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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