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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빠지는 美 올림픽 골프대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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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골프 불참을 선언한 세계 랭킹 5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 [AFP = 연합뉴스]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2)가 과연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2020년 가장 흥미로운 관심사일 것이다. 2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는 11위로 한 계단 오르며 대한민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세계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이 한발 앞서 있는 가운데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4위인 세계 10위 이정은(24)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3위 김효주(25)가 대반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더 흥미로워진 대한민국 여자골프 올림픽 대표 경쟁과 달리 '세계 최강' 미국 남자골프 대표 4명을 가리는 싸움은 갑자기 확 흥미가 떨어진 모양새다. 남자 세계 랭킹 5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존슨 매니저인 데이비드 윙클은 2일 "존슨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존슨은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플레이오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림픽보다 플레이오프에 더 비중을 둔 결정이라고 했지만 많은 골프 전문가는 존슨이 코로나19 때문에 출전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존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당시 유행했던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존슨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후끈거리던 미국 남자골프 대표 경쟁은 이미 미지근해졌다. 4명을 뽑는 미국 남자골프 대표 경쟁은 한국 여자골프 못지않게 뜨거웠다. 현재 세계 랭킹 15위 안에 자리한 미국 남자골프 선수는 3위 브룩스 켑카,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존슨, 6위 패트릭 캔틀레이, 8위 웨브 심프슨, 9위 패트릭 리드, 11위 타이거 우즈, 12위 잰더 쇼플리, 14위 브라이슨 디섐보, 15위 토니 피나우까지 모두 10명이나 된다. 15위 이내에 6명인 한국 여자골퍼보다 4명이나 많다. 올림픽 골프 대표는 국가별로 2명이 참가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이내 선수가 많으면 최대 4명까지 자격을 준다.

존슨이 불참을 선언한 데다 최고 흥행 카드인 우즈도 출전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래저래 올림픽 남자골프는 맥이 빠지는 모양새다. 물론 존슨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즈가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재 미국 남자골프 순위에서 7번째인 그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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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3.03 22:22  
김 많이 빠진 것 맞군요... 이런...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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