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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BJ 변신' 안지만, "안지만답게 당당히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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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안지만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1인 방송BJ로 변신한다. 

대구상고를 졸업한 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통산 593경기에 등판해 60승 35패 177홀드 15세이브(평균 자책점 3.59)를 거뒀다. 개인 통산 177홀드를 거두며 이 부문 역대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2015년 역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37)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안지만은 2016년 7월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4월 20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개장등)'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가 인정됐으나 국민체육진흥법상 '체육진흥투표권과 비슷한 것의 구매를 중개 또는 알선'한 부분, '도박공간 개설'한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KBO는 지난달 23일부터 1년 유기 실격의 제재 기간이 만료된 안지만이 31일 복귀를 신청함에 따라 이를 승인,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안지만의 KBO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 안지만은 상원고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조용히 복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전 소속 구단 삼성을 비롯해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안지만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평생 제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야구!! 이젠 조금 놓고 조금 멀리서 보려고 한다"며 "제가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같이 야구를 보고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과 함께 소통도 하면서 야구를 보려고 한다. 1인 방송 BJ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집이 세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대로 살아온 것도 있어 이제는 주위 사람들의 말도 들으면서 사회에 적응해보려고 한다"며 "욕받이가 될까봐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욕먹을 짓을 하면 먹는거고 그냥 제 스타일대로 한 번 부딪히고 안지만답게 당당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또다른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지만은 "제게 아주 큰 도전이지만 이 도전 조차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이고 그냥 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멘탈잡고 이 또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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