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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과거 존중해야" 이청용 작심발언…'2002 키즈' 마음 담았다

한국 축구에 이바지한 선배들이 나이가 든 뒤 여러 사람에게 존중받지 못할 때 안타까웠다.”

K리그에서 처음으로 펼쳐진 ‘쌍용더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청용(32·울산 현대)이 나긋나긋하게 말하다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을 때다. 한번 숨을 고른 그는 작심한듯 전성기를 지나 황혼기를 보내는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국내 축구 문화를 비판했다.

이청용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전(3-0 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람은 누구나 내려올 시기가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나이가 들면 이전만큼 못 보여줄 때가 많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우리나라는 이런 부분에 대해 ‘이제 저 선수 끝났구나’라고 여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잘할 때)기억보다 현재 모습으로만 평가하면서 ‘이제 저 선수 끝났구나’라고 여기는 데 참 안타깝더라. 그런 축구 문화는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산 현대 이청용이 FC서울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울산 | 김용일기자


즉흥적인 말이 아니다. 11년간 유럽 리그를 경험하면서 산전수전을 겪은 그가 평소 마음에 담은 생각이었다. 비단 이청용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기성용을 비롯해 박주영, 구자철, 김보경 등 흔히 ‘2002 한·일월드컵 키즈’로 불리는 여러 선수도 사석에서 흔히 하는 얘기다. 이들은 2002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을 보고 자랐다. 하지만 롤모델로 여긴 2002 세대도 선수 시절 막바지나 은퇴 후 행보가 순탄하지 않았다. 당시 주장을 맡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도 현역 시절 아시아 최고 리베로로 칭송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 때는 지휘봉을 잡고 한국에 사상 첫 동메달을 안겼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로 한순간에 비난의 중심에 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을 비롯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2002 키즈도 어느덧 30대가 넘어선 베테랑이 됐다. 역시나 선수 황혼기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박주영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전성기를 누릴 무렵 월드컵과 올림픽에서 모두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영웅으로 거듭났지만 브라질월드컵을 기점으로 한동안 ‘욕받이’가 돼야 했다. 구자철과 기성용도 유럽 빅리그를 누빌 때 수많은 A매치 등을 소화하며 제몫을 했다. 그러나 막바지 무릎 등 잔부상이 심했는데 2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 일부 팬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둘은 러시아 대회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구자철이 지난 2018년 6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전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되고 있다. 김도훈기자


이청용은 이날 11년 만에 기성용은 물론, 박주영 고요한 등 서울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와 K리그에서 재회했다.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이런 아쉬운 마음도 교차했다. 그는 “오늘 만난 선수들은 과거 국가대표로 한국 축구에 많은 기여를 했다. 당연히 지금보다 더 많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 나도 이들을 존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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