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마저…'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프로농구·프로배구 올 스톱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8일 오전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23기 제4차 이사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이날 코로나19로 장기화된 무관중 경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경기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2020.3.8/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가 겨울스포츠를 집어삼켰다. 여자농구마저 잠정 중단되며 국내 대표 겨울스포츠인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올 스톱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8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23기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선수와 관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이 진정되지 않아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여자농구는 9일 경기까지 진행된 뒤 2주간 중단된다. 일단 24일까지 중단하고 25일 재개를 목표하고 있다.
이로써 앞서 리그 4주 중단을 단행한 한국농구연맹(KBL) 남자농구, 리그 잠정 중단을 결정한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에 이어 여자농구마저 멈춰 서며 팬들은 한동안 국내 농구, 배구를 관람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농구, 배구 종목 중 가장 빠르게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던 여자농구의 경우 지난 3일 일단 리그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현장과 팬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결국 중단을 결정했다.
남자농구, 프로배구는 물론 기타 실내스포츠 대부분이 위험을 고려해 리그를 중단한 가운데 홀로 리그를 강행하는데 따른 부담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계속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기도 힘든 노릇이었다.
재개 시점은 결국 코로나19의 확산속도에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도 확진자 수가 일일 몇 백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낙관하기 힘든데 확진자수가 줄어든다 해도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있어 단체생활을 하는 선수단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 대규모로 관중이 모이는 것도 다르지 않다.
이에 KBL과 WKBL, KOVO 모두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수시로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단 KBL은 남자농구 재개 시점을 오는 3월29일로 잠정 정한 상황. 이후 4월28일 막을 내리는 대략적인 정규시즌 스케줄도 윤곽을 잡았다. 플레이오프 축소도 함께 고려된다. 여자농구의 경우 2주 뒤인 25일 재개되면 잔여 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인천 신한은행 여자농구단과 용인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단의 경기가 열린 4일 인천광역시 도원체육관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 없이 치러지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2020.3.4/뉴스1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리그 재개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지면 재개가 어려워지는데 이 경우 리그 대폭 축소, 종료 등 극단적인 대안이 불가피하다. 정상적으로 재개 시에도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정해야 한다.
프로배구의 경우 오는 10일, 다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재개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현재 배구계는 재개 여부와 시점에 관련한 여러 옵션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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