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극찬 "김광현 커브 지저분해... 근데 그 다음에 153km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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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극찬 "김광현 커브 지저분해... 근데 그 다음에 153km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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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FPBBNews=뉴스1



미국 현지 매체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완급 조절 능력, 특히 커브를 칭찬하며 선발 합류 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미국 스포츠 매체 SB 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도미니카 공화국)와 다니엘 폰세 데 레온(28·미국), 그리고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김광현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를 로테이션에서 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미네소타전에서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특별히 김광현이 좌완 투수라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면서 "잭 플래허티(25·미국)와 함께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게 세인트루이스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4차례 시범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 없이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물론 경쟁자들 성적 역시 빼어나다. 마르티네스는 3경기에서 1승 무패, 9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마크했다. 폰세 데 레온은 4경기에서 13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뒤 강력한 피처빌리티(Pitchability·다양한 구종 구사, 완급 조절 및 정확한 제구력 등 투수의 종합 능력)와 지저분한 움직임의 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5마일(153km)의 속구를 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반면 68마일(109km)의 매우 느린 움직임이 많은 커브를 구사할 수 있다"고 볼 배합을 칭찬한 뒤 "캠프 내내 거의 30마일 차이가 나는 구속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방해했다"고 분석했다.

김광현은 10일 미네소타전에서도 이런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지난해 41홈런 강타자 넬슨 크루즈(40·도미니카 공화국)를 상대하면서 커브와 속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것.

매체는 "지저분한 커브볼을 던진 뒤 95마일의 강속구를 타자에게 날려버렸다"면서 "그의 투구를 조절하고 타자를 속이는 능력은, 보통 수준인 계약을 엄청나게 더 나은 결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빅리그는 또 다를 수 있다고 봤다. "비록 지금 캠프서 잘하고 있지만, 이것이 곧 정규시즌에도 계속될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제한 글쓴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별히 좌완이라는 점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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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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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문 2020.03.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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