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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수비' 마차도, 롯데 복덩이 되려면?



▲  롯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좋은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마차도

ⓒ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는 올시즌도 외국인 타자를 센터라인 내야수로 택했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인해 외국인 타자를 선발하는 경향이 다소 바뀌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외국인 타자에게 우선 기대되는 것은 중심 타선을 이끌 화끈한 방망이 실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2017시즌 앤디 번즈와 함께한 이후 벌써 4시즌째 센터라인 내야수로 기용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와 동행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센터라인 내야수는 평균 이상의 타격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은 체력 소모가 심하다. 또한, 수비 시에 신경을 쓸 부분이 많고 순발력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장타력 강화를 위해 함부로 몸을 불리기도 어렵다.


과거 장타력이 폭발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던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같은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적이다. 키스톤 내야수를 보는 외국인 타자의 타격 성적이 타율 0.303에 15홈런을 때린 2017시즌의 앤디 번즈 정도만 되도 매우 성공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영입한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다. 센터라인 수비가 약점인 롯데로서는, 공·수에서 애매한 2루수를 선발하느니 아예 수비 능력이 뛰어난 유격수를 보강해 내야 수비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비로 인정을 받은 내야 전천후 백업 출신이다. 마차도는 호주에서 열리는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허문회 감독을 비롯한 팀 코칭스태프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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