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답답함 교체기용할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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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11:12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절망적인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
토트넘 홋스퍼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처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근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진과 부상으로 선수단에 구멍이 생겼다.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장기결장 중이고 수비수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노쇠화에 따른 부진을 겪고 있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에 한계가 있다.
이런 고민은 이날 라인업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운 뒤 2선에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했다. 케인과 손흥민에 이어 '신입생' 스티븐 베르흐베인까지 부상으로 빠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었다. 수비진에는 베르통언이 벤치로 내려가는 대신 젊은 수비수들인 라이언 세세뇽과 야펫 탕강가가 나섰다.
현 상황에서 낼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이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다투고 있는 라이프치히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0여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마르첼 자비처에게 2골을 얻어맞았다. 앞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반전을 위해서는 이른 시간 교체가 필요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난 뒤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은 0-2로 계속 끌려다니던 후반 35분에서야 로 셀소 대신 중앙 미드필더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앞서나가던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후반 10분과 14분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사용한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팀이 한 골을 더 실점한 뒤인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 대신 말라치 월콧을 투입하는 것으로 교체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벤치에 앉은 선수들 중 전문 공격수는 18세의 트로이 패럿이 전부였다. 탕귀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 제드송 페르난데스는 모두 중원 자원이었지 공격에 변수를 줄 만한 자원은 아니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서야 나온 무리뉴의 첫 교체는 토트넘이 처한 암담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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