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 시 일본 경제 침몰 가능성"(日매체)
‘2020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일본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며 현지 매체가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지 프레지던트는 11일 오전 온라인판으로 "전대미문의 '코로나 대 불황 돌입…'올림픽 취소에 일본 침몰 시작'"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신형 폐렴(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추락 위험이 현격히 높아지면서, 앞으로 일어날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0 도쿄 올림픽 취소'"라며 도쿄 올림픽 취소를 상정한 경제 타격을 예상했다.
프레지던트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의원 딕 파운드 씨가 '개회 여부 판단은 5월 하순', '1년 연기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앞서 마라톤 경기 개최지가 무더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IOC의 한 마디에 도쿄에서 삿포로로 변경됐을 때도 개최국 일본은 합의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본의 의향과 무관하게 대회 중지나 개최지 변경이 될 가능성도 제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올림픽 라스트 스퍼트 특수 제로' 공포가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로는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 20조엔(약 229조원) 이상의 경제 손실이 날 것"이라며 "현재 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일색인데, 본래 올림픽 개최까지 5개월 남은 지금은 '올림픽 특수'의 수요를 전망하는 시기로, 올림픽이 중지되면 모든 것이 제로로 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또한 "올림픽 개최로 인한 고용 효과(직접 고용 효과 1.3조엔·파생 효과 7.3조엔)가 통째로 없어지면 개인소비·도·소매·외식업 등에도 악영향이 나타날 것은 틀림없다"며 "그에 더해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방일 관광객 수 증가 및 이후 효과를 포함한 인바운드 시장으로 인한 레거시 효과(27조엔)가 제로가 되면 일본 경제에 쐐기를 박는 '최후의 일격'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는 근거도 덧붙였다.
칼럼은 "도쿄올림픽 취소가 소비세 증세 효과와 합쳐지면 일본 경제가 한 방에 KO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증세의 영향으로 2019년 4분기(10~12월) 일본 실질 GDP가 5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2020년 1분기(1월~3월)에는 마이너스 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 증세로 인한 펀치에 관광객 200만 명의 방일을 상정한 도쿄올림픽이 중단된다면 2020년 3분기(7월~9월)의 GDP는 큰 타격을 받아 버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레지던트는 "일본 경제가 이 더블 펀치에 의해 일어설 수 없게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라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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