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의 굴욕..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북중미의 강호 미국? 월드컵 이어 올림픽마저 예선 탈락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미국 축구의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미국이 올여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
미국은 지난 2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북중미 예선 4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종 결과만 보면 미국의 한 골 차 석패였지만, 이날 온두라스는 먼저 두 골을 넣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미국은 후안 카를로스 오브레곤, 루이스 엔리케 팔마에게 연속골을 헌납한 뒤, 52분 잭슨 유에일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도쿄 올림픽 진출은 미국 축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남자 축구에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건 2008 베이징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미국은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내리 실패했다. 게다가 미국은 A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올림픽 본선마저 3회 연속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미국은 24세 이하 대회로 열리는 도쿄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세르지뇨 데스트(20, 바르셀로나), 브라이언 레이놀즈(19, AS 로마), 유누스 무사(18, 발렌시아), 오언 오타소위(20, 울버햄튼), 지오바니 레이나(18, 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안 퓰리식(22, 첼시) 등이 북중미 예선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세바스티안 소토(노리치), 조니 카르도소(인터나시오날) 등 해외파를 차출했으나 본선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게다가 미국은 이번 예선 대회 명단에 포함된 선수 20명 중 소토, 카르도소, 세바스티안 사우세도(UNAM)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자국 리그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이다. 이 때문에 유럽파를 제외한 미국의 자국 리그 출신 선수들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몇 년간 미국은 퓰리식, 레이나, 데스트 등 유럽 빅리그 명문구단 출신 선수들이 늘어난 데다 발렌시아의 신예 미드필더 무사가 잉글랜드가 아닌 미국 대표팀 합류를 선택하며 '축구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미국이 이번에는 신예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올림픽 무대마저 밟지 못하게 되며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로써 북중미에서는 온두라스와 멕시코가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US Soccer Y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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