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소견, "팔 골절 손흥민, 체력-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지 3주의 시간이 흘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5월 중 복귀를 예상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재활 파트에 근무 중인 권순민 물리치료사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고,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재활에 매진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시즌 막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1호골을 넣었고, 개인 커리어 최초로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이었기에 부상 이탈은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부상 이탈 이후 4경기에서 1무(노리치전 승부차기 패배) 3패로 부진에 빠져있다.
손흥민이 언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 독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에게 소견을 물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4시즌 째 재활 팀 물리치료사로 근무 중인 권순민 씨는 "골절의 경우 보통 6주에서 12주 정도를 회복 기간으로 잡는다. 다만 축구 선수에게 아래팔 골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부위이다. 예상보다 일찍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호펜하임 선수의 십자인대 파열 부상 이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권순민 물리치료사 다시 경기에 투입되기 위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짚었다. 이어 "팔 골절의 경우에는 뼈가 다시 붙는 기간까지는 큰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팔근육과 기능 손실을 막기 위한 치료와 운동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위치에 두 번 부상을 당해서 아랫 팔 부분 두 뼈를 연결하고 있는 막의 협착을 의심해보고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함께 해주는것도 좋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재활기간동안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 만큼의 체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강도 높은 체력 컨디셔닝 훈련, 예를 들면 유산소운동, 서킷트레이닝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호펜하임의 경우 각 선수들마다 데이터가 정리 되어있기 때문에 시즌 중 체력상태를 파악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충 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권순민 씨 역시 "토트넘도 비슷한 프로세스로 진행할 것이라 본다. 큰 틀에서 진행되는 재활순서나 비중을 두는 부분들은 비슷하겠지만 세부적으로 실시하는 치료, 운동, 테스트는 다를 수 있다. 재활 기간은 선수들이 자신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깁스를 착용하고 경기에 성급히 투입될 일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보통 손등골절이나 손목부위의 부상이면 어느 정도 회복 후에 깁스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가기도 한다. 요즘은 카본으로 만든 깁스가 가볍고 튼튼하게 나와서 큰 무리 없이 뛰는 것을 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경우는 부상 위치 때문에 깁스착용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지난 2017년,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도중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다. 당시 부러졌던 뼈가 이번에 또 부러지진 않았지만 오른팔이 두 번이나 골절된 것은 분명 좋은 소식이 아니다.
권순민 씨는 "보통 다쳤던 부분을 또 다치는 경우엔 오히려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회복이 더 빠른 경우도 있다. 그리고 부상부위가 상대적으로 큰 위험도가 있는 부위가 아니라서 재활에는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트라우마를 무시하진 못하겠지만 손흥민 선수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펜하임은 스포츠심리학자가 전담으로 붙어 반복적인 부상을 입는 선수를 상담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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