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33, 토론토)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팬서비스와 관련된 견해도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단은 9일(이하 한국시각) 팀 미팅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예방 교육에 참석한 류현진과 인터뷰를 나눴고, 최근 한국에 1억원을 기부한 배경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지난 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류현진은 MLB.com을 통해 “누군가는 금액이 많거나 적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가족들과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인 만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선수들에게 팬서비스 자제를 권고했다. “당분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악수하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독감 백신 접종 여부도 체크할 것”이라는 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침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현재 진행 중인 시범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KBO나 NPB처럼 개막 연기를 논의하겠다는 움직임도 없다. 무관중 경기가 아니라면, 팬들과 호흡하는 여건 속에 시즌을 맞아야 한다. 또한 팬서비스는 프로선수의 의무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코로나19와 관련된 팀 미팅이 있었는데, 구단 관계자가 경험을 토대로 가능한 팬서비스에 대해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직 뚜렷한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경기장이든 아니든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팬서비스 사이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최지만(탬파베이)과의 맞대결이 관심사로 꼽히는 일전이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치르는 스플릿스쿼드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탬파베이 외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도 시범경기를 갖는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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