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90점 합작' 브루클린, 혈투 끝 클리퍼스 제압

빅3가 건재했던 브루클린이 빅매치에서 승리했다.

브루클린 네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24-120으로 승리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 39득점, 케빈 듀란트가 28득점 9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 하든은 23득점 11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가 33득점 5리바운드, 폴 조지가 26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니콜라 바툼이 잇달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클리퍼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클리퍼스는 브루클린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는 틈을 타 레너드와 조지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공수가 모두 흔들리던 브루클린은 빅3가 번갈아 점수를 쌓으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가져오지는 못한 브루클린은 1쿼터를 24-32로 마쳤다.

2쿼터 조 해리스가 연이어 외곽포를 터트리며 브루클린이 점수 간격을 좁혔다. 주춤하던 클리퍼스는 바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응수했다. 클리퍼스가 마커스 모리스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으나 브루클린은 듀란트와 어빙을 앞세워 따라붙었다. 쿼터 마무리를 잘한 브루클린은 전반을 57-58로 끝냈다.

3쿼터 초반 브루클린이 어빙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어빙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브루클린의 기세가 이어졌다. 클리퍼스는 조지가 되받아쳤으나 하든에게 득점을 두들겨 맞으며 끌려갔다. 밀리던 클리퍼스는 바툼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렇게 브루클린이 88-90으로 근소하게 뒤진 채 3쿼터 종료.

4쿼터 양 팀은 에이스들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어빙의 활약으로 브루클린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브루클린은 하든과 듀란트가 득점을 합작하며 10점 차까지 도망갔다.

패색이 짙던 클리퍼스는 모리스의 득점으로 4점 차로 좁히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브루클린은 턴오버를 범하며 쉽게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조지의 3점슛으로 종료 24.8초를 남기고 격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파울 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어 3점 차로 도망간 브루클린은 역으로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클리퍼스는 바툼이 중요한 자유투를 놓치며 승리와 멀어졌다. 어빙이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경기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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