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BNK,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공동 5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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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00:02
여자농구 BNK,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공동 5위로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WKBL) '꼴찌' 부산 BNK가 3위 싸움에 갈 길 바쁜 인천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아챘다.
BNK는 6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셔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WKBL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69-6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승 17패를 기록한 BNK는 6위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5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1.5경기로 줄여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신한은행은 4위 부천 하나은행과 격차가 0.5경기로 줄어들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BNK는 15점 차로 뒤지던 3쿼터 막판 안혜지와 김진영의 3점과 단타스의 골밑 득점으로 성큼성큼 추격하기 시작했다.
BNK가 4쿼터 초반 기어이 57-57 동점을 만들면서 두 팀은 치열한 시소게임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터진 김단비의 3점포로 68-67로 앞서나갔고, 이어진 BNK 공격 기회에서 구슬의 2점 점프슛이 불발돼 승부는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공격 제한 시간을 모두 소비해 격차를 벌릴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BNK는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구슬이 3점슛을 던지다가 한엄지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BNK 구슬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69-68을 만들었다.
BNK는 남은 시간 끈질긴 수비로 신한은행의 득점을 막아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단타스가 28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BNK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9득점에 도움 8개를 올린 안혜지와 15점을 넣은 구슬의 활약도 빛났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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