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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7볼넷’ 수베로 감독 “어려웠던 상황, 장민재 노련했다







이겼지만 찝찝했다. 한화가 9회말 들어 불펜이 급격한 난조를 보여 추격을 허용한 끝에 진땀승을 챙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시즌 시범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카펜터는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노시환(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다만, 9회말 불펜진이 흔들린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화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1 리드를 잡았지만, 9회말 투입한 윤대경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볼넷을 내줬다. 한화는 이어 투입한 서균(2볼넷)-장민재(1볼넷)도 볼넷을 허용, 1점차까지 쫓긴 끝에 힘겹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한화가 이날 범한 11볼넷 가운데 7볼넷이 9회말에 집중됐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종료 후 “카펜터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경기였다. 타자들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노시환이 첫 홈런을 만들었고, 정진호도 중요한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렸다”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경기 후반 불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민재가 노련한 피칭으로 잘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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