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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영입 1호 '동유럽의 투레' 그루이치, 결국 리버풀에서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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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영입 1호 '동유럽의 투레' 그루이치, 결국 리버풀에서 도태

기사입력 2020.08.23. 오전 09:57 최종수정 2020.08.23. 오전 09:57 기사원문


[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리버풀 합류 이후 처음으로 영입했던 마르코 그루이치가 리버풀을 완전히 떠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2016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첫 번째 영입으로 그루이치를 택했다. 클롭 감독은 그루이치 영입을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이적을 권유하기까지 했다. 그루이치의 시작은 순탄했다. 2016/2017 시즌을 앞두고 치뤄진 플릿우드타운과 친선 경기에서 리버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클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이후 그루이치는 리버풀에서 총 1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2018 시즌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뮌헨), 아담 랄라나(브라이턴앤호브알비온) 등에 밀린 그루이치는 카디프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에도 베를린 연고팀 헤르타BSC로 2년 간 임대돼 올 시즌이 끝난 후 리버풀에 다시 복귀했다.

리버풀에서 자리잡진 못했지만 헤르타에서는 독일분데스리가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루이치는 장신에 기술까지 겸비해, 리버풀 이적 당시 '동유럽의 야야 투레'라는 기대를 받았다. 슈퍼스타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뛰어난 선수로 자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리버풀은 그루이치의 몸값으로 2,000만 파운드(약 312억 원)를 책정했다. 2년 간 임대 생활을 했던 헤르타가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루이치 역시 베를린 생활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베르더브레멘, 아탈란타, 크리스탈팰리스, 애스턴빌라가 그루이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비록 리버풀에 자리잡지 못했지만 클롭 감독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사진=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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