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바의 카운터펀치 제라드 또 다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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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00:31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뎀바 바(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스티븐 제라드를 겨냥한 듯한 트위터를 올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현지시간) “바는 제라드가 넘어진 장면을 트위터를 통해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제라드가 첼시전에서 범한 실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시간은 지난 EPL 2013/14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버풀은 35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자력 우승이 가능했지만 첼시전에서 제라드가 결정적인 순간에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했고 바가 공을 낚아채 선제골을 기록했다. 결국 리버풀은 0-2 패배를 당했고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내줬다.
제라드는 올해 초 ‘The Greatest Game’ 팟캐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그때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리버풀이 EPL 우승을 차지하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제라드는 넘어지던 그 ‘몇 초’가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그런데 바는 냉정했다. 축구 인스타그램 계정 ‘433’이 영상을 게재하며 “이 상황에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한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상대 선수가 공을 밖으로 차서 경기를 중단시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어떻게 보면 스포츠맨십이 빛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바는 6년이 지나도 똑같았다. 그는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난 이 순간에 득점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 트윗은 겨우 1시간여 만에 리트윗 1만 3,000여 건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라고 언급했다.
바는 앞서 그 장면을 두고 “제라드에게 전혀 미안한 감정이 없다. 리버풀 팬도 아니며 제라드의 팬도 아니다. 그저 경기의 한 부분이다. 자신이 소속된 팀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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