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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푸스카스 도움당한' 베르통언, 토트넘 떠난 뒤 정착 완료

8년 만에 토트넘홋스퍼를 떠난 얀 베르통언(벤피카)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잘 정착했다.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베르통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벤피카로 이적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신임 받지 못하면서 이별했다. 당시 토트넘은 베르통언의 공헌을 인정했다. 1만 7,990파운드(약 2,800만 원)짜리 고가 시계를 선물하기도 했다.

베르통언은 벤피카로 이적한 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프리메이라리가 19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소 실점 2위 벤피카는 리그 3위를 질주 중이다. 베르통언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8경기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컵대회를 모두 합쳐 32경기에 출전했다.

벨기에 대표팀으로도 변함없이 활약 중이다. 25일(한국시간) 웨일즈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E조 1차전을 풀타임으로 뛰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벨기에의 스리백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6.4)을 받았다.

베르통언은 벤피카로 갔음에도 토트넘과 연결된 바 있다. 손흥민 덕분이다.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베르통언의 패스를 받아 70미터를 돌파한 뒤 득점했는데, 해당 득점으로 작년 12월 '2020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팬들은 베르통언이 도움을 당했다고 표현한다.

당시 베르통언은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도움 덕분이네. 푸스카스 축하해 소니"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은 손흥민과 베르통언이 영상 통화하는 모습을 찍어 구단 트위터에 올렸다. 베르통언이 "내 도움 덕분에 골이 들어갔어"라고 하자 손흥민은 "슈퍼 얀, 훌륭한 도움이었어. 고마워"라고 화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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