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설린저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7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4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28승째를 달성하며 단독 3위 자리를 공고히했다(28승 22패).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지었다. 패배한 삼성은 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시즌 28째를 기록(22승 28패), 8위 SK(21승 28패)와의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KGC가 시작과 함께 전성현,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8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의 수비가 KGC의 확률 높은 공격에 무너졌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의 반격이 펼쳐졌다. 힉스가 설린저를 수비에서 완벽하게 봉쇄했고, 빠른 공격 전개로 추격 득점을 올려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세를 주고받았다. 어느 한 팀도 확실하게 리드를 잡지 못한 채 1쿼터가 정리됐다. 

2쿼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GC가 오세근, 설린저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파생되는 외곽 득점 기회 역시 확실하게 살리며 한때 7점 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1쿼터와 마찬가지로 중반 이후 펼쳐진 삼성의 반격 타이밍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순간적인 수비 실수로 추격 득점을 내주었다. 결국 양 팀의 격차가 3점까지 좁혀진 상태에서 2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다.

KGC가 설린저의 블록슛과 오세근의 선취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설린저의 3점슛, 오세근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다시금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KGC는 중반부 이후 펼쳐진 삼성의 공세를 변준형, 설린저, 전성현의 득점포로 맞대응했다. 3쿼터 막판 힉스에게 U파울을 범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견고한 수비로 위기를 넘어서며 5점 차 리드와 함께 4쿼터를 맞이했다(64-59, KGC 리드).

KGC는 주도권을 꽉 쥔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유려한 패스워크로 삼성의 수비를 넘어 점수를 쌓았다.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설린저가 힉스를 상대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 두 자릿수 격차의 리드를 KGC에 안겼다. 

흐름을 탄 KGC는 차분하게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설린저를 중심으로 한 확률 높은 세트 오펜스로 리드를 견고하게 지켜내며 별다른 변화 없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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