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공률 20%대 뚝’ 김연경도 지쳤나...붕대투혼에도 2연패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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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19:16
[OSEN=장충, 최규한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장충, 이후광 기자] 에이스의 붕대 투혼도 위기의 흥국생명을 깨우지 못했다. 이날은 에이스도 너무 지쳐보였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GS칼텍스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허무한 패배로 기선을 제압당한 흥국생명은 이날 남다른 각오로 장충을 찾았다. 평소 말을 아끼는 박미희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에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다. 1차전보다 더 중요하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경기 전 웜업에 나선 김연경의 붕대를 통해서도 흥국생명의 비장한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었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서 우측 엄지손가락을 다쳐 붕대를 감고 포스트시즌에 나서고 있는 상황. 이날 붕대에 ‘끝까지간다’라는 문구를 새기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1세트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떠올랐다. 김미연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상대에게 초반 승기를 완전히 내준 것.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 김다솔까지 토스의 길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그래도 이틀 전과 달리 11-18에서 18-19까지 턱밑 추격하는 집념을 발휘했지만, 20점 이후 외국인선수 결정력에서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팀 최다인 5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6.36%에 그쳤다. 확실히 플레이오프 때보다 스파이크가 무뎌진 느낌이었다.
[OSEN=장충, 최규한 기자]경기 전 훈련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부상 중인 오른손을 만지고 있다. 붕대 안 ‘끝까지간다’라고 적어놓은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 dreamer@osen.co.kr
2세트도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됐다. 그래도 김연경이 전위에 있을 때는 어느 정도 득점이 이뤄졌지만, 얄밉게도 이소영, 강소휘 등이 정교한 리시브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무력화시켰다. 김연경은 13-19에서 한 손 디그를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동료들을 독려했지만,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19-23에서 본인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며 상대에게 쐐기점을 헌납했다.
3세트는 그래도 초반 대등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10-13에서 불안한 리시브와 상대 주포 봉쇄 실패로 다시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김연경의 공격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본적인 세트플레이 자체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결국 이날 패배로 시리즈 2연패를 당하며 1패면 우승이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박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김연경을 향해 “책임감이 커서 무게감을 느낄 것 같다. 많이 뛰고 공을 때려서 피곤한 게 아닌 리더로서 여러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클 것”이라고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김연경의 이날 기록은 11점-공격성공률 28.57%. 최악의 경기력으로 침묵한 플레이오프 2차전 공격성공률도 46.15%였다. 박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backlight@osen.co.kr
[OSEN=장충, 이후광 기자] 에이스의 붕대 투혼도 위기의 흥국생명을 깨우지 못했다. 이날은 에이스도 너무 지쳐보였다.
흥국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GS칼텍스와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1차전 허무한 패배로 기선을 제압당한 흥국생명은 이날 남다른 각오로 장충을 찾았다. 평소 말을 아끼는 박미희 감독도 경기 전 취재진에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다. 1차전보다 더 중요하기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경기 전 웜업에 나선 김연경의 붕대를 통해서도 흥국생명의 비장한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었다. 김연경은 플레이오프서 우측 엄지손가락을 다쳐 붕대를 감고 포스트시즌에 나서고 있는 상황. 이날 붕대에 ‘끝까지간다’라는 문구를 새기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1세트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떠올랐다. 김미연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며 상대에게 초반 승기를 완전히 내준 것. 리시브가 흔들리자 세터 김다솔까지 토스의 길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그래도 이틀 전과 달리 11-18에서 18-19까지 턱밑 추격하는 집념을 발휘했지만, 20점 이후 외국인선수 결정력에서 밀리며 결국 1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팀 최다인 5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6.36%에 그쳤다. 확실히 플레이오프 때보다 스파이크가 무뎌진 느낌이었다.
[OSEN=장충, 최규한 기자]경기 전 훈련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부상 중인 오른손을 만지고 있다. 붕대 안 ‘끝까지간다’라고 적어놓은 글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 dreamer@osen.co.kr
2세트도 무기력한 경기가 계속됐다. 그래도 김연경이 전위에 있을 때는 어느 정도 득점이 이뤄졌지만, 얄밉게도 이소영, 강소휘 등이 정교한 리시브로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를 무력화시켰다. 김연경은 13-19에서 한 손 디그를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동료들을 독려했지만, 좀처럼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19-23에서 본인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며 상대에게 쐐기점을 헌납했다.
3세트는 그래도 초반 대등한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10-13에서 불안한 리시브와 상대 주포 봉쇄 실패로 다시 큰 점수차로 끌려갔다. 김연경의 공격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기본적인 세트플레이 자체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결국 이날 패배로 시리즈 2연패를 당하며 1패면 우승이 좌절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박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김연경을 향해 “책임감이 커서 무게감을 느낄 것 같다. 많이 뛰고 공을 때려서 피곤한 게 아닌 리더로서 여러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클 것”이라고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김연경의 이날 기록은 11점-공격성공률 28.57%. 최악의 경기력으로 침묵한 플레이오프 2차전 공격성공률도 46.15%였다. 박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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