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승이 보인다. 갈길바쁜 한국전력에 3대0 승리, 2위 우리카드와 9점차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34-32, 25-20)으로 승리했다. 22승10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챙긴 대한항공은 승점 64점으로 2위 우리카드(55점)에 9점차로 앞서게 됐다.
3위 싸움이 한창인 한국전력은 이날 패배로 승점 51점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으로선 박철우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전날 연습 도중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친 것.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최소 2경기 정도는 나오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을 박철우 자리인 라이트로 옮기고 임성진과 이시몬을 레프트 공격수로 기용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경기 전날 복귀한 주전 세터 한선수를 벤치에 앉히고 황승빈을 선발로 냈다. 한선수는 1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가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2세트에서도 교체로 들어가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중반까지는 치열한 접전. 한순간에 대한항공으로 기울었다. 17-17에서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 실수에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2점차로 앞서면서 흐름을 잡았다. 이어 19-18에서 요스바니의 스파이크와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2점을 더 뽑았고 조재영의 속공으로 22-19로 앞선 상황에서 요스바니가 스파이크 2개에 블로킹 1개로 3점을 뽑아내 25-19로 순식간에 끝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초반부터 몰아부쳤다. 1-1 동점에서 정지석의 서브 때만 무려 6점을 쏟아붜 7-1로 앞선 것.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한동안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비해 현재의 멤버로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승부에 욕심을 내지 않는 듯 했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러셀의 공격이 여의치 않았지만 임성진이 알토란같은 공격을 했고 박찬웅의 블로킹 3개가 큰 힘이 됐다. 대한항공의 범실까지 나오며 어느새 한국전력이 16-15로 역전까지 했다. 이어진 접전에서 한국전력이 24-22로 승리 앞까지 갔지만 듀스가 됐다. 1점씩 서로 따내는 살얼음판 승부를 대한항공의 요스바니가 끝냈다. 신영석의 공격 미스로 33-32로 앞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회심의 공격이 터치아웃되며 34-32로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접전이었다. 역시 이번에도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2-13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로 역전을 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스파이크로 득점을 한 뒤 러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이수황이 신영석의 속공까지 블로킹하면서 17-13으로 4점차가 됐다. 한국전력의 조직력이 무너졌고 대한항공의 득점은 계속 늘어났다. 25-20로 경기가 마무리.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2점, 정지석이 14점을 올렸고 한국전력은 러셀이 20점을 올렸고 임성진이 11점을 내면서 분전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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