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신궁' 김진호, IOC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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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04:04
원조 신궁 김진호 한국체육대학 교수. <사진 연합뉴스>
'원조 신궁' 김진호(59) 한국체대 교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IOC는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김진호 교수를 포함한 6명을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공헌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2020 여성과 스포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김진호 교수는 한국여성스포츠회와 대한체육회 여상체육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계의 여성 권익 향상에 힘써왔으며 올림픽 양궁 메달리스트들의 모임인 양궁회를 통해 많은 소녀들이 양궁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김진호 교수는 경북 예천여고 2학년 때 출전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79년 독일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0m, 50m, 60m, 개인 종합에 이어 단체전 등 5관왕에 오른 우리나라 여자 양궁의 원조 신궁이다.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뒤 현재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김진호 교수는 2018년 대한체육회로부터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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