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농구 대표 감독 공모에 김태일·전주원·정선민·하숙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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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00:05
女농구 대표 감독 공모에 김태일·전주원·정선민·하숙례 지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 공개모집에 4명의 지도자가 지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6일 오후 마감한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공개모집에 김태일(60), 전주원(48), 정선민(46), 하숙례(50·이상 신청 순서) 씨 등 4명이 지원했다"며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면접 등 이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표팀은 2월 초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통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선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이 2월 말로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협회는 6일까지 올림픽 본선을 이끌 지도자 공개 모집에 나섰다.
감독과 코치 후보가 '2인 1조'를 이뤄 지원하도록 한 이번 공모에는 여성 후보가 3명이 등장해 국가대표 여성 감독 가능성이 커졌다.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을 여성이 맡은 최근 사례는 2006년 존스컵과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정미라,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박찬숙 씨 등이 있었다.
김태일 전 금호생명 감독은 남자프로농구 골드뱅크 코치를 거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을 지휘했다. 2004년에는 금호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는 '여자농구 전설'로 꼽히는 지도자들이다.
전주원 코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쿠바와 경기에서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1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또 '바스켓 퀸'이라는 별명이 있는 정선민 전 코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하숙례 신한은행 코치는 2월 초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이문규 감독을 도와 우리나라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고, 2018년 아시안게임과 농구월드컵에서도 코치를 맡았다.
김태일 전 감독은 국민은행 등에서 선수로 활약한 양희연 씨, 전주원 코치는 이미선 용인 삼성생명 코치를 코치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 정선민 전 코치는 권은정 전 수원대 감독, 하숙례 코치는 국가대표 출신 장선형 씨와 호흡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여자농구 대표팀 새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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