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스케줄 또 꼬이나…코로나 사태로 올림픽 본선 조추첨도 지연될듯

김학범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의 올림픽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도쿄올림픽 본선 조 추첨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본선 16개국 가운데 14개국이 가려졌다. 개최국 일본을 필두로 각 대륙별 예선을 거친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이상 유럽), 뉴질랜드(오세아니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아공(이상 아프리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이상 아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이상 남미) 등이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 본선 2개국을 가릴 북중미 예선은 당초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등 북중미 8개국이 참가하는 예선은 4개국씩 2개조로 조별 풀리그를 펼쳐 조 1~2위가 4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올림픽 본선 진출국을 가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근 이 대회가 최소 1개월 이상 연기가 확정됐다. 새로운 대회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남녀 축구 본선 조 추첨식은 다음달 20일 일본 도쿄의 NHK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지만 조 추첨식까지 본선 국가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기가 불가피해보인다. 여자 축구의 경우에도 2개 본선국이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한국-중국 등 플레이오프가 남아있어 특정 대륙별 예선을 시작하지 못한 남자 축구와는 상황과 다소 다르다.

일본 정부나 조직위원회는 대회 연기나 취소론을 경계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본선 국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도 조 추첨식을 강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공식 일정인 축구 본선 조 추첨식이 연기된다면 대회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 본선 조 추첨식을 파행적으로 진행할 경우 대회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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