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살라 이적료 미지급' 문제로 FIFA에 클레임 제기

낭트가 에밀리아노 살라의 이적료 지급 문제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클레임을 제기했다. 카디프 이적이 확정된 살라는 지난달 22일 경비행기를 이용해 카디프로 이동하던 중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 영국 채널제도 근처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했고,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살라의 사망 소식에 축구계 곳곳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문제는 남아 있었다. 바로 살라의 이적료. 카디프와 낭트는 이적료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살라의 이적 과정에서 발생한 금전적인 의무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카디프는 1,500만 파운드(약 220억 원)의 이적료를 세 차례에 걸쳐 낭트 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카디프는 추락 사고에 대한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뒤 이적료를 지불하길 원했고, 이적료 지불이 지연되자 낭트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단 최근 양 측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 "카디프와 낭트가 살라의 이적료 지급 일정을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2월 27일까지 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며 20일까지 선 지급금 527만 파운드(약 77억 원)를 지불해야했지만, 선 지급 기간을 27일까지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적료 지급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에 낭트는 카디프가 이적료를 지급하기 위해 FIFA가 개입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7일 "낭트가 살라의 이적료 문제로 FIFA에 클레임을 제기했다. 지난 주 카디프와 낭트는 2월 27일까지 이적료 선 지급금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지만, 이제 그 마감 기한에 이르렀다. 이에 낭트는 FIFA가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FIFA 대변인은 "우리는 살라의 이적료에 관련해 낭트와 카디프의 주장을 어제 들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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