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축소는 없다…144경기 모두 치를 방침"

프로야구 KBO 리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올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야구회관에서 열린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연기 여부를 매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시점에서 시즌 축소는 고려대상이 아니지만 향후 포스트시즌 축소는 논의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KBO는 3일 실행위원회(단장 모임)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정규시즌 개막전 연기 여부를 논의했다. 2시간가량 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실행위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다만 정규시즌이 예정된 3월28일보다 1주일 이상 연기될 수 있으며 이를 매주 비상 회의를 통해 정하자는데 합의했다. 즉,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예정된 28일에 정상 개막될 수 있지만 최소 1주일, 혹은 그 이상 연기가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정규시즌 144경기 축소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대신 상황이 악화될 경우 포스트시즌은 축소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든 일정을 비활동 기간 전인 11월말 안에 끝내야하며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도 논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일문일답.

-합의 내용은.
▶코로나19 상황이 이번주, 다음주가 가장 위기라고 한다. 그러니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1주일씩 연기 그리고 2주 전 발표의 뜻은?
▶만약 개막전 일정을 연기할 경우 이를 1주일 단위로 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개막 날짜를 2주 전에 확정, 공식 발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막전이 1주일 연기될 경우 4월4일 개막이 된다. 2주 전인 3월21일 안에는 이를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뜻. 개막이 4월11일로 2주 미뤄질 경우 늦어도 3월28일까지는 이를 정해 발표한다는 의미)

-시즌 축소 가능성도 논의됐나.
▶축소 이야기는 없었다. 가급적이면 144경기 전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개막이 5월~6월까지 미뤄지면 (축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일단은 11월 내에 모든 일정(포스트시즌 포함)을 마치자고 이야기됐다.

-시즌 축소가 어려운 이유는.
▶마케팅, 비용적인 측면이다. 적자 구단들도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선수, 팬들의 안전이 우선이다.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 가능성은.
▶고려해봐야 하지 않겠나. (오늘) 논의된 것은 아니나 개막이 연기되면 (밀리는) 일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포스트시즌 축소 가능성이 있나.
▶11월말까지 (모든 일정을) 끝내겠다고 했는데 영향을 받게 된다면 (포스트시즌을) 줄일 수도 있다.

-연습경기는 자제하기로 한 것인가.
▶당분간 최대한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전염성이 강해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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