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의 파격실험, 발로하는 스로인-5분간 퇴장-무제한 교체 준비
[인터풋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의 미래를 준비한다. 네덜란드 청소년 리그에서 새로운 축구 규칙을 실험한다.
독일 '빌트'는 7일(한국시간) "축구의 미래가 테스트 된다. 이 테스트는 축구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FIFA가 미국, 독일, 잉글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축구협회 대표와 만나 협의했고, 네덜란드 청소년 리그에서 새로운 축구 규칙이 실험된다"고 전했다.
FIFA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규칙은 5가지이다. 먼저 스로인 상황에서 손 대신 발로 처리하는 것이다. 또한 프리킥 상황에서 꼭 슈팅이나 타인에게 패스를 하지 않아도 되고 드리블을 시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는 시간별 퇴장이다. 핸드볼이나 아이스하키에서 적용 중인 규칙으로 두 번째 경고의 경중에 따라 2분, 5분, 혹은 10분 간 퇴장을 지시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데드볼 상황에서 시계를 멈추는 것이다. 축구는 90분 동안 진행된 뒤 무의미하게 지연된 상황에 대해 추가시간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농구처럼 파울 상황에서 시계를 멈춘 뒤 플레이가 시작되면 다시 시계를 켜는 것이 실험된다.
마지막으로 무제한 교체이다. 각 팀마다 90분 동안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연장전에는 추가 교체카드 1장이 부여된다. 하지만 농구처럼 선수를 무제한으로 바꾸는 것이 가능해진다.
'빌트'는 "만약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아마추어 리그와 컵대회, 심지어 네덜란드 1부리그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독일축구협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2020-21 시즌부터 헤센 주 축구협회와 협약을 맺고 유소년 단계에서 시간별 퇴장을 실험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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