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자원만 '7명'...한 경기 치르는 벤투호, 이들의 활용법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로 벤투 감독이 측면 자원들을 대거 소집했다. 어떻게 이들을 활용하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다가오는 3월 A매치를 앞두고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친선 경기로는 10년 만에 열리는 한일전이다.
이날 명단 발표를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훗스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를 포함한 해외파 차출 여부가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표팀 의무 차출 규정을 완화하면서 선수가 5일 이상 격리가 필요할 경우 소속팀은 차출 거부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은 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즉각 격리가 해제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집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해외파가 다수 승선했다. 황의조,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은 뽑히지 않았지만 손흥민,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RB라이프치히),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유럽파를 포함해 중동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까지 합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측면 자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측면에서 뛸 수 있지만 보통 대표팀에서는 2선 중앙에서 뛰었던 이강인, 남태희를 제외하더라도 무려 7명이다. 손흥민, 황희찬과 함께 나상호, 이동준, 엄원상, 정우영 모두 측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선수다. 공격수로 분류된 조영욱도 측면에서 뛸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선수를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불러 확인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측면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는 보통 2명. 교체를 진행한다고 해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소속팀 입장에서는 빡빡한 일정과 코로나 상황에서 선수를 보내줬는데, 그 선수가 경기에 뛰지도 못하고 돌아온다면 당연히 아쉬울 것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무려 6명이 소집됐다. 윤빛가람, 이동준, 조현우 등 핵심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선수들의 몸상태에 신경이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벤투 감독은 어떤 구상을 세우고 있을까. 우선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자원들이 대거 소집됐지만 이들 중에서는 다른 포지션도 능숙하게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선수들이 꽤 있다. 특히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는 최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다. 공격수를 2명만 선발했기 때문에 이들을 공격 쪽에 활용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2선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도 있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이 주로 사용했던 4-1-4-1 포메이션이나 4-2-3-1 포메이션에서 주전 원톱으로 활약했던 황의조 차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4-4-2 포메이션처럼 투톱을 사용하는 전술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경우 측면 자원들을 다양하게 기용할 선택지가 늘어난다.
코로나 상황에서 일본까지 원정을 떠나는 것에 대해 반대 여론이 상당히 심각하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대인 것은 분명하다. 대표팀은 얼마 없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선수 소집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 일본 원정에서 선수 선발과 활용에 대해 여론이 수긍할만한 성과를 가져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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