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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밤' 이강인, 남은 건 이적 뿐... 西매체 "연장계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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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밤' 이강인, 남은 건 이적 뿐... 西매체 "연장계약 없다"

기사입력 2021.03.14. 오전 05:10 최종수정 2021.03.14. 오전 05:10 기사원문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13일 레반테전에서 후반 18분 교체된 후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이강인. /사진=데포르테 발렌시아노(중계화면 캡처)발렌시아 이강인(20)이 굴욕을 맛봤다. 하비 그라시아(51)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교체가 있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번에도 그랬다"며 거의 포기한 수준이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또 한 번 조기에 교체됐다. 감정이 바닥을 쳤다. 팬들도 분노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날 이강인은 화려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 대신 바예호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13일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27라운드 레반테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8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되면서 빠졌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 뛰고 있던 이강인을 뺐다. 결국 지지부진한 경기 끝에 그대로 0-1로 패했다.

교체 후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감싸쥔 이강인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크게 좌절한 모습이었다.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부상자가 많은 발렌시아에게 이강인은 특별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강인의 계약 연장이 아예 닫힐 수 있다. 신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감독이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최악의 소식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 개선되지 않는다면, 연장계약도 없다. 이날 이강인은 선수로서 최악의 밤을 보냈다"고 짚었다.

발렌시아의 '보석'이라 했지만, 실상은 '홀대'에 가깝다. 감독이 좀처럼 이강인에게 믿음을 주지 않는 모습이다. 나가기만 하면 잘하는데 감독이 제대로 쓰지 않는다. 이대로면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처럼 보인다. 현지에서도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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