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등장하는 해외 확진자들…스프링캠프 '비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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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확진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스프링캠프도 비상경계 태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적이다. KBO리그 10개 구단이 전지훈련을 출발했던 1월 말까지만 해도 중국 내에서 기승을 부리는 정도였지만 2월 들어 아시아 주변국으로 급격히 퍼지기 시작해 한국이 신음했고 3월에는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까지 전역이 영향권에 놓였다. 최근 캠프지 근처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전지훈련 막판 일정을 소화하는 구단들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은 5일 예정됐던 실업야구팀인 도호가스와의 연습경기를 취소했다. 전날 미야자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야자키신문’을 비롯한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LA에 다녀온 70대 남성이고, 돌아온 후에는 계속 자택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외부 팀과의 경기 대신 자체 청백전으로 대체하는 방향을 택했다. 선수단은 캠프 연장 없이 오는 8일 미야자키발 인천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이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고 예방 수칙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팬들과도 악수, 사인을 비롯한 접촉을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KT 역시 미국 내 확산세에 따른 피해자다.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캠프를 차린 KT는 근방에 함께 머무르던 한화, NC, SK 등과 전지훈련 연장을 논의했지만 최종 성사되진 않았다. 경기장, 항공편 등 체류하는 데 여러 걸림돌이 있었던 데다가 인근 지역에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KT 이숭용 단장은 “현지 구장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애리조나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귀국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귀띔했다. 5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총 152명이고, 애리조나에서는 2명이 나왔다. 그러나 인접 주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 내 가장 많은 무려 51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상황이 심각해진다면 당장 현지에서 선수단 안전이 위협받는다. 만약 국내에 돌아와 자가격리까지 해야 한다면 이후 훈련도 소화할 수 없어 시즌 출발이 완전히 꼬이게 된다.
캠프 일정을 연장해 해외에 더 머물기로 결정한 구단은 LG, KIA, 삼성, 롯데까지 총 4팀이다. LG와 삼성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3명)은 물론, KIA가 남은 미국 플로리다주(3명)와 롯데 캠프지인 호주 애들레이드가 속한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4명)까지 모두 확진자는 존재한다. 이젠 한국 밖이라 해서 무조건 안전지대라고 보긴 어려운 만큼, 현지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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