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3·토론토)이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5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스프링트레이닝을 중간 점검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들을 선정했다. 류현진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는 기대치를 채우며 순항하고 있다는 게 MLB.com의 평가다.

우선 토론토 부동의 에이스인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과 5일 시뮬레이션 경기 등판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일정은 철저하게 류현진 편의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MLB.com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오프시즌 가장 큰 지출을 한 선수다. 이 에이스는 토론토의 선발 스태프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이끌고, 베테랑 선수들이 중간을 받치며, 젊은 영건들이 로테이션 마지막을 책임지는 토론토의 시즌 구상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팀 내 젊은 스타인 보 비셋은 “클럽하우스의 모든 선수들이 우리가 올해 뭔가 특별한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류현진을 더하면서 그것은 훨씬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우리를 위해 몇 경기를 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를 갖게 돼 정말 신이 난다”고 잔뜩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5일 시범경기 등판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3.2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면서 7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실점이 하나 있었지만 류현진은 커맨드를 조율하는 과정이었다면서 이번 등판에 의미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