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투헬, 풀리시치-케파까지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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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투헬, 풀리시치-케파까지 살려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력은 매번 놀라움을 주고 있다.

첼시는 21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4강에 진출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첼시는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4분 벤 칠웰의 슈팅이 올리버 노우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며 앞서갔다. 이후 셰필드 거센 압박에 고전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첼시는 종료 직전 하킴 지예흐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첼시는 2-0 승리로 준결승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첼시 좌측 라인이 위력적이었다. 칠웰을 중심으로 한 날카로운 좌측 공격으로 셰필드를 위협했다. 칠웰이 높게 올라가면 빈 공간은 3백 한 자리를 차지한 에메르송이 메웠다. 마테오 코바치치, 메이슨 마운트는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연계 능력을 과시하며 칠웰을 지원했다. 이처럼 유기적인 조직력은 첼시가 셰필드를 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활약도 돋보였다. 그동안 어느 자리에 나서도 부진했던 풀리시치는 최근 투헬 감독 지도 아래 점점 발전하고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드디어 폭발했다. 유효슈팅 2회, 키패스 1회를 기록했고 드리블 성공은 5회나 됐다. 이외에도 피파울 4회, 롱패스 성공 2회, 인터셉트 1회 등을 올리며 첼시 승리에 힘을 실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도 안정적이었다. 케파는 잦은 실수로 인해 첼시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며 벤치로 밀린 상태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후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첼시가 영입 당시에 기대했던 모습을 보였다.

영국 '풋볼런던'은 "풀리시치는 첼시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날카로운 돌파로 셰필드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진다면 득점까지 나올 것 같다. 케파는 셰필드의 결정적인 슈팅을 저지하며 클린시트(무실점)을 이끌었다"며 각각 평점 7점을 줬다.

풀리시치, 케파처럼 첼시에서 극도로 부진해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선수들은 투헬 감독 지도 아래 살아나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 마르코스 알론소, 조르지뉴,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도 해당된다. 투헬 감독의 역량이 매우 돋보이고 있다.

성적도 환상적이다.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이후 14경기 무패 중이며 클린시트가 나온 경기만 12경기다. 2실점만 허용했는데 자책골을 제외하고 상대 선수에게 1실점뿐이다. 투헬 감독 아래 첼시는 완벽히 반등해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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