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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페르난데스, 몸 많이 불었다는 보고 받았다"

 "몸이 많이 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를 이야기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부터 두산과 함께하며 2시즌 연속 최다 안타왕을 차지했다. 2019년 197안타, 지난해 199안타를 생산하며 경쟁력을 증명했고, 올해는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3일 입국해 강원도 홍천에 있는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자가격리가 해제되면 17일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올해 FA로 이적한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K)을 대신해 페르난데스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가 3번 타자로 나서고, 4번 김재환-5번 박건우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처음에는 오재일을 대신할 1루수로 페르난데스를 예상했는데, 김 감독은 "보통 캠프에 합류할 때 1루수를 할 수 없는 몸 상태로 온다"며 대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묻자 "몸이 많이 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예상했던 일"이라고 답하며 껄껄 웃었다.


이어 "본인은 그게 다 근육이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시즌 되면 빠졌다 쪘다 한다. 빠지지는 않는 것도 같고, 캠프 때는 조절해가면서 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드는데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날 캠프에 처음 합류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 워커 로켓(27)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훈련 스케줄을 짜겠다고 했다. 가능하면 시범경기 기간부터 실전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한다.


페르난데스와 관련해서는 "방망이만 치면 된다. 지금 국내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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