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왜 아무도 원하지 않을까" 美 매체
'악동' 야시엘 푸이그(30)의 행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은 선수 가운데 가장 인지도 높은 외야수 푸이그는 여전히 사인을 못 하고 있다. 몇몇 구단이 흥미를 보인다는 소식은 있었지만, 개막까지 이제 3주가 남은 가운데 계약까지 고려하는 구단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푸이그가 루키 시즌의 강렬한 인상을 다시 보여주지 못하는 게 크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쿠바에서 온 메이저리그 7년째 베테랑의 커리어는 극과 극이다. 데뷔 시즌인 2013년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OPS 0.925를 기록하며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로는 루키 시즌에 못 미치는 활약이 이어졌다. OPS나 장타율이 해마다 떨어졌고, 2016년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기도 했다. 2017년에 28홈런을 치긴 했지만, 다저스는 2018년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는 '왜 아무도 푸이그를 원하지 않을까. 우선 그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에는 위험이 따른다. 다저스 시절에도 본헤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고 알렸다.
팀 분위기를 깰 수 있는 성격도 지적했다. 매체는 '2014년에는 팀 미팅에 나타나지 않아 벤치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고, 2016년 마이너리그행을 지시받았을 때는 파티 사진을 올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푸이그에게 1년 10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한 내셔널리그 팀이 있었지만, 결렬됐다. LA타임스는 LA 에인절스가 푸이그 영입을 생각하긴 했지만 진지한 고민은 아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SPN'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관심을 보였다고 알렸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푸이그가 아닌 36살 헌터 펜스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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