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합류' 추신수, 겸손하고 의욕적으로 다가갔다
선수단 미팅서 "이기기 위해 왔다" 강조
(부산=뉴스1) 김도용 기자 = 16년간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프로야구(KBO)에 도전장을 내민 추신수(39)는 개인적 목표를 내려 놓으면서 팀 우승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11일 SSG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가 열린 부산의 사직구장을 찾아 새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KBO 역대 최고 이적료인 27억원에 SSG에 입단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입국한 뒤 2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하다 이날 해제됐다.
처음으로 SSG 동료들과 만난 추신수는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추신수는 선수들과 미팅에서 "아직 많이 부족한 만큼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요청할 것 같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와서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6년 동안 생활하며 올스타에도 뽑히는 등 정상급 선수로 거듭난 추신수이지만 거만함은 볼 수 없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추신수는 팀에 녹아드는 것을 먼저 생각했다. 추신수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할 때도 동료들의 성격 파악에 공들였다. 또한 팀에 합류한 뒤 12일까지 맞이하는 휴식일에도 동료는 물론 스태프, 지원스태프 파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추신수가 동료에게 다가가는 모습은 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이태양에게 선물을 주는 장면에서도 잘 나타났다.
추신수는 "17번은 내게 의미가 있는 번호다. 다른 선수들도 등번호가 갖는 의미는 크기 때문에 등번호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태양이 먼저 등번호를 양보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고가의 시계를 전달,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추신수는 SSG에서 좋은 성적도 다짐했다.
추신수는 "여기 오기까지 많은 것을 고민했는데, 결정한 최종 이유는 이기기 위해서다. 좋은 경험을 쌓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과 함께 이기려고 왔다"며 '이기기 위해 왔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도 "SSG이 우승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원형 SSG 감독이 "주위에서 추신수가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라고 전해 들었다"는 말처럼 추신수는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 준비를 마쳤다. 김원형 감독도 SSG 구단도 추신수의 이런 태도에 미소를 짓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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