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에르난데스 호출한 프랑스, 바이에른이 화났다

프랑스 대표팀이 루카스 에르난데스(23)를 호출했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최근 두 경기째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 에르난데스를 호출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CEO가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프랑스 대표팀과 프랑스 축구협회에 “화가 난다”라고 반응했다.



에르난데스는 2019-20 분데스리가 6라운드 파더보른전(3:2 승)에서 부상을 입었다. 오른쪽 무릎 내측에 출혈이 생겼다. 그는 올해 초 무릎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같은 부위를 또 다쳤다. 이후 에르난데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 토트넘전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뛰지 못했다.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프랑스는 그런 에르난데스를 국가대표로 호출했다. 심지어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그는 한쪽 다리로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루메니게 CEO는 “이 말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협회는 에르난데스를 파리에 있는 의료진에 보내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루메니게 CEO는 그런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는 프랑스 축구협회의 그런 방식에 화가 난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도 뛰지 못했고, 호펜하임과의 리그 경기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런 에르난데스를 두고 데샹 감독이 던진 발언은 정말 놀랍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의 팀닥터 한스-빌헬름 뮐러 볼파르트 박사는 “내가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금 프랑스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 그러니 대표팀 호출은 아무 의미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니코 코바치 감독도 “에르난데스가 그곳(프랑스 대표팀)에서 진단을 받아도 어차피 똑같다. 그는 뛰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11일 오후 아이슬란드를, 14일 오후 터키를 상대로 UEFA 유로 2020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바이에른에서 에르난데스 외에 킹슬리 코망(23), 코렌티엔 톨리소(25), 뱅자맹 파바르(23)가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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