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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 PK 결승골' 상주, 성남에 4연패 안겨


상주 상무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상주 상무는 2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성남FC에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양동현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아쉬운 실점으로 4연패에 빠졌다.

홈팀 성남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은 양동현을 중심으로 이재원과 홍시후가, 중앙에는 권순형과 이스칸데로프, 연제운이 출전했고 포백 수비는 유인수, 요바노비치, 이창용, 이태희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영광이 나섰다.

원정팀 상주 역시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오세훈과 함께 강상우, 김보섭이 좌우 공격을 책임지고 중앙에는 한석종, 김선우, 이찬동, 수비는 안태현, 권경원, 김진혁, 배재우가 출전했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 전반전 : 공격 주도한 상주, 빌드업 더딘 성남

양 팀은 긴장감 속에 서로의 진영을 오고 갔다. 성남은 수비 시 5백을 형성하고 전방에서는 양동현이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했다. 상주는 무리하지 않고 침착한 패스 플레이를 전개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상주가 공격을 주도한 반면, 성남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면서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2분, 성남이 역습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주 김진혁이 진로 방해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상주는 전반 17분, 이찬동이 중앙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그대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양 팀의 첫 번째 슈팅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느낀 이찬동은 전반 26분 박용우와 교체 아웃됐다.

중반 이후 양 팀은 결정적 기회를 한 번씩 놓쳤다. 상주는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골대 바로 앞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40분, 이번에는 성남이 중원에서 흘러나온 공을 홍시후가 패스를 건넸고 이재원이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찬스를 놓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 후반전 : 승부 가른 페널티 킥... 성남 4연패

시작과 함께 상주가 문전 깊숙이 침투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빠르게 공을 잡아내며 위기를 막았다. 후반 13분, 성남은 또 다시 실점 위기에 놓일 뻔했다. 엔드 라인으로 흐르는 공을 김영광과 강상우가 다투는 과정에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으나, VAR 판독 이후 번복됐다.

성남은 경기 내내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주에 우위를 점하지 못해 이렇다 할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스칸데로프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측면 공격을 맡은 이재원과 교체 투입된 최오백도 이전 경기보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체 슈팅은 단 4개에 그쳤다.

상주는 또 한 번의 결정적인 찬스가 김영광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오세훈이 강한 헤더를 날렸는데 김영광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선방해냈다.

여러 번 김영광의 벽에 막힌 상주는 결국 후반 막판 페널티 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44분, 문창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창용에 파울을 얻어냈고 직접 페널티 킥을 성공시켰다. 경기 내내 슈퍼세이브를 선보인 김영광도 페널티 킥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성남은 양동현 대신 토미를 투입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상주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상주는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린 반면, 성남은 4연패에 빠지며 시름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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