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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벽에서 공 겁낸 호날두와 라비오,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 질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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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벽에서 공 겁낸 호날두와 라비오,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 질타 받아

기사입력 2021.03.10. 오전 09:07 최종수정 2021.03.10. 오전 09:07 기사원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꿈의 무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게 만든 마지막 실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아드리앙 라비오가 공을 무서워한 것이었다.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가진 포르투가 유벤투스에 2-3으로 패배했다. 홈에서 2-1로 승리한 포르투는 1, 2차전 합계 점수가 4-4로 같은 가운데 원정골이 더 많기 때문에 8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정규시간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포르투가 후반 9분 메흐디 타레미의 퇴장으로 체력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연장전에서 유벤투스가 절대 유리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포르투의 치명적인 골이 터졌다. 세르지우 올리베이라가 유벤투스 수비벽 아래로 프리킥을 깔아 찼다. 유벤투스가 2분 뒤 아드리앙 라비오의 골로 곧장 따라붙었지만 1골이 더 필요했고, 결국 탈락했다.

경기 후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해설하며 호날두와 라비오가 공을 피한 건 "용서받을 수 없는 실수"라고 질타했다. 두 선수는 프리킥이 날아오는 순간 껑충 뛰며 몸을 돌려 얼굴을 피했다.

카펠로 감독은 "내가 감독하던 시절에는 수비벽에 있는 선수가 공을 무서워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저 선수들은 공을 무서워했고 등을 돌려 피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팀 내 베테랑 선수들이 인터뷰에 나서지 않은 것 역시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는 마테이스 더리흐트, 페데리코 키에사 등 젊은 선수들과 그나마 어시스트를 올린 후안 콰드라도가 등장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렇게 힘든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만 얼굴을 비치게 만들었다. 이 팀에도 베테랑들이 있는데 이길 때만 자기 공으로 돌리고, 졌을 때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등 이탈리아 국적의 베테랑들과 최고 스타 호날두를 겨냥한 말로 보인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화면 캡쳐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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