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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100만원 기부 악플'에 100만원 기부릴레이로 답한 K리그★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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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프로축구연맹, 김병지 SNS


'K리그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50·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이사장)가 이시언의 '100만 원 기부 악플' 논란에 100만 원 기부 릴레이로 응답했다.

배우 이시언은 27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 원을 이체한 화면을 공개했다. 이어 이시언은 코미디언 유세윤을 기부를 보고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윤 형님이 좋은 일 하신 거 보니 저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100만 원 기부를 인증한 포스트에 때아닌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시언의 기부 액수를 두고 "다른 스타들에 비해 금액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 "겨우 100만 원 내고 생색낸다"고 지적한 것. 급기야 이시언이 이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오히려 악플러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불처럼 일었다. 팬들은 "왜 기부를 하고도 욕먹어야 하냐" "금액보다 마음이 중요한 것" "정말 너무들 한다"며 악플러들을 맹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시언의 위안부 할머니,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기부 사실을 재조명했다.

28일 오후 김병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시언의 100만 원 기부를 릴레이로 이어갈 뜻을 밝혔다. '이시언님! 힘내세요. 울가족들도 힘들지만 백만원 기부 힘 보태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백만원릴레이 #대구힘내라 #캠페인릴레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현역 선수시절부터 유소년 골키퍼들에게 장갑을 선물하고, 초등학교 학생 및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시즌 티켓을 선물하는 등 나눔과 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김병지는 은퇴후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을 설립해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환경의 비인기종목, 축구 유소년 선수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팀2002' 회장으로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전설 VS 전설' 대결로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전 국가대표 감독)과 PK 대결 이벤트로 유소년들에게 500만 원을 기부하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역사 바로 잡기' '한글학교 지원'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왔다.

1999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1호 홍보대사로서 지난해부터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K리그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는 김병지는 코로나19 기부 중 때아닌 논란에 휩싸인 이시언의 아픔을 위로했다. 코로나19와 끝모를 전쟁중인 대구 시민들도 진심을 다해 응원했다. '대구 힘내라!' 메시지와 함께 100만 원 기부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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