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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유력행선지' 마요르카는?… 최근 인종차별로 '논란'

전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성용의 차기 거취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유력 행선지로 거론되는 RCD마요르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라리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다.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갔을 때보다 더 설레는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유력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의 행선지는 마요르카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당초 거론되던 레알 베티스는 기성용 측에서 직접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 관계자는 베티스 이적설에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RCD마요르카는 지난 1916년 창단한 전통의 구단이다. 지중해 서부 발레아레스 제도에 위치한 마요르카섬이 연고지이며 홈구장은 2만3000여명을 수용하는 에스타디 데 손 모익스다.

창단 이후 아직 스페인 1부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다만 지난 1997-1998시즌 코파 델 레이(FA컵) 준우승과 리그 5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듬 시즌에는 유럽클럽대항전인 컵위너스컵(현재 폐지)에서 준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유명 공격수인 사무엘 에투와 피에르 웨보(이상 카메룬) 등이 과거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RCD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미드필더 쿠보 타케후사. /사진=로이터


현재 마요르카에는 일본 선수인 쿠보 타케후사가 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A 소속인 쿠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임대돼 현재까지 16경기에 나섰다. 동양인 선수가 있는 만큼 기성용의 적응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은 고민거리다. 이 역시 쿠보와 관계돼 있다. 쿠보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경기 도중 팀 코치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다. 당시 다니 파스트로 코치는 쿠보를 부르는 과정에서 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가 거세지자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누구도 상처 입힐 의도가 없었다. 불쾌할 수 있기에 사과한다"라며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 라리가는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폭력, 외국인 혐오 등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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