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츠+강소휘 쌍포' 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선두 탈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GS칼텍스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6 25-14 25-27 25-18)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8승 8패(승점 54)를 기록, 현대건설(19승 7패·승점 52)를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1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도 5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 도로공사는 8연패 늪에 빠지며 7승 19패(승점 22)에 그쳤다.
GS칼텍스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와 강소휘가 각각 24득점, 2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소영이 11득점으로 가세했고, 신인왕 후보 권민지도 10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에이스 박정아가 15득점, 다야미 산체스 사본(등록명 산체스)이 18득점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1세트를 25-16으로 쉽게 따냈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범실을 11개 기록하며 자멸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이소영의 활약으로 10-7로 앞섰다.
도로공사 박정아의 추격포에 14-13까지 쫓기도 했지만,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서브 때 연속 8득점으로 22-13으로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는 2세트에 블로킹 6개로 철벽을 치며 도로공사를 따돌렸다. 세트포인트에서는 강소휘가 강력한 공격으로 2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산체스를 전격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GS칼텍스는 산체스와 박정아를 막지 못해 16-21로 끌려갔다.
GS칼텍스는 러츠의 맹활약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25-25에서 유서연과 산체스에게 연거푸 점수를 허용해 3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줬다.
4세트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앞세워 14-9로 앞섰다. 하지만 상대 블로킹에 고전해 19-18로 쫓겼다.
얼굴에 공을 맞은 러츠는 피가 흐를까 봐 휴지로 코를 틀어막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불태웠다.
산체스의 공격이 벗어나며 매치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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