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복덩이 페르난데스 "부담보단 책임감, 영어보단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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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부담은 없지만, 책임감은 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이다. 올해 팀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들의 적응 도우미 역할도 맡았다. 우스갯소리로 “이제는 영어보다 한국어가 편하다”고 자신할 정도다. 두산의 ‘복덩이’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32) 얘기다.
두산은 지난 1월 페르난데스와 재동행을 택했다. 그간 외국인 타자 흉작으로 고민이 깊었지만, 페르난데스는 외국인 타자 갈증을 완벽히 해소했다. 두 번째 동행을 앞둔 그의 첫 번째 스텝은 체중 감량이다. 페르난데스는 “처음 캠프에 합류했을 때 몸무게가 많이 나와서 살을 빼고 있다. 그것 말고는 다른 것 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복덩이’ 타이틀을 얻기에 충분했다. 197안타(1위) 88타점 타율 0.344를 기록하며 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안타왕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올시즌 두산 팬들이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을 학수고대한 이유다. ‘복덩이’라는 별명은 그에게 어떤 의미일까. 페르난데스는 “부담은 없지만, 책임감은 있다”라는 짧은 한마디로 올시즌 다짐을 담아냈다.
1, 2차 캠프를 거치며 쌓은 노력의 결실은 구장에서 성과로 증명할 계획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시즌엔 장타력 향상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내 노력은 야구장에서만 보여줄 수 있다. 지난 시즌엔 장타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했는데, 올시즌엔 심신을 전부 다잡았다”며 “시즌 중에도 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다. 계속 이어간다면 팀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세운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방망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페르난데스의 타순을 두고 기분 좋은 고민에 빠졌다. 김 감독은 “초반에 힘 있는 공격을 하려면 페르난데스를 (테이블세터진에)세워도 좋을 것 같다. 공격성이 좋아서 앞뒤로 왔다 갔다 해도 된다”고 밝혔다. 어느 타순에 세워도 활용폭은 넓다는 뜻이다. 페르난데스도 타순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해 내가 어떤 선수인지는 증명했다. 그때와 똑같이 하면 되니 부담은 없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캠프 막바지 목표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지난해만큼의 활약도 문제없다는 계산이다. 페르난데스는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 시즌 시작하고 나면 매일 100%로 열심히 하면 된다. 안타나 홈런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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