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변호사 "기성용 소송 제기 기다리는 중, 진실 밝힐 자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32)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42) 변호사가 법정 다툼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 변호사는 7일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기성용 측이 제기한) 소송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 한다. 어물쩍 넘어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밝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앞서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수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 2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초 폭로 당시에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가해자로 지목한 현역 선수의 커리어 설명에서 쉽게 기성용임을 알 수 있었다.
FC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32)이 7일 수원 FC와의 K리그1 2라운드 경기 후 자신에게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기성용은 이후 지난달 27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에서 박 변호사를 겨냥해 “증거가 있으면 빨리 내놓기를 바란다”며 “자비란 없다. 꼭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기성용은 7일 수원 FC와의 K리그1 경기 직후 다시 한 번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기성용은 “누가 얘기하지 않더라도 제가 진실을 밝히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며 “변호사와 잘 상의하고 있고 심도 있게,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소송을 바라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기성용 측이 공식적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해야만 피해자들이 가지고 있는 증거를 법정과 수사기관을 통해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여론전으로 추측성 보도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성용이 명예훼손으로 우리를 고소해야만 우리의 증거를 밝힐 수 있다. 진실 규명을 위해서 소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또 기성용이 당시 상황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수집한다고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이) 그렇게 발버둥을 치더라도 우리는 움직일 수 없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 손바닥 열 개를 모은다고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느냐”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와 함께 “우리는 기성용을 망신주기 위해서 이러는 게 아니다. 피해자들은 비공개라도 기성용이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하지만 기성용 쪽에서 바득바득 우기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정 다툼을) 한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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