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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처음" 다저스 선수들이 말하는 '5연속 볼넷 끝내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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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9회 한 점 차 뒤진 2사 2스트라이크에서 5연속 볼넷으로 경기를 끝냈다면 믿겠는가. 비디오 게임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한 LA다저스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3-4로 뒤진 9회말 상대 마무리 그렉 홀랜드에게 첫 두 타자가 아웃되며 패색이 짙었다. 다음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0-2 카운트에 몰렸을 때만 하더라도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다저스는 다섯 타자 연속 볼넷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아니었다. 테일러는 이후 4구 연속 볼을 골라 볼넷 출루했고, 러셀 마틴, 알렉스 버두고, 맷 비티가 연속 볼넷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고 홀랜드를 강판시켰다. 좌완 T.J. 맥파랜드가 코디 벨린저를 상대했지만, 벨린저마저 볼넷을 고르며 경기를 끝냈다.

사상 초유의 5연속 볼넷 끝내기. 기록 전문 업체 'STATS'는 이것이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45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다저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런 승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마틴은 "어떤 레벨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승리다. 2사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승리하기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약간 이상하지만, 승리는 승리"라며 소감을 전했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도 "본적이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상대가 마무리 투수라면 더욱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평했다.

워낙 보기 힘든 장면이다보니 동정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스트리플링은 "(상대 마무리) 홀랜드가 너무 안됐다. 투수 입장에서 그런 상황은 빨리 벗어나고 싶기 마련이다. 그는 그러지 못했다. 올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마무리이기에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상대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는데 그런식으로 져서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상대 마무리에 대한 동정심을 드러냈다. 마틴도 "포수 입장에서 그런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 그저 투수가 감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 그는 감각을 잃어버린 거 같다. 모두가 안되는 날이 있기 마련인데 오늘은 그가 그런 날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애리조나 마무리 홀랜드는 스트라이크 한 개를 남겨놓고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상대 투수가 감을 잃어버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쁜 공을 걸러낸 것은 다저스 선수들이 잘한 것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교과서적인 모습이었다"며 타자들의 접근법을 칭찬했다. 그는 '상대 선수가 제구가 흔들릴 때 볼넷을 노리라고 지시하는가'라는 질문에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노릴 것을 주문한다. 노리는 공이 아니면 건들지 않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 타자들이 보여준 모습"이라며 오히려 공격적인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끝내기 볼넷을 고른 벨린저도 '볼넷을 얻는 법을 연습하는가'라는 질문에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법을 연습한다. 그것이 볼넷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틴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아주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홀랜드와의 승부에 대해 말했다. "지난 번 승부 때 그는 나에게 패스트볼만 6개를 연달아 던졌다. 이를 생각하고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슬라이더를 던졌다. 거기에 계속 스윙을 할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앞선 타자인 테일러가 그랬던 것처럼 볼넷을 고를 수 있었다. 그때부터 그가 약간 감을 잃은 모습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공을 노리면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공을 노리고 있다. 그런 식으로 다음 선수에게 기회가 이어질 수 있게 하고 있다"며 타격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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