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선수와 코치 120명에 최신 태블릿 PC 지급

"선수가 직접 활용하는 데이터 야구 시즌 2 시작"

스프링캠프에서 데이터팀 교육을 듣고 있는 NC 선수단(NC 다이노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태블릿 PC 120대를 지급했다.

10일 NC에 따르면 이 같은 태블릿 PC 지급은 N-C팀(1~2군)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종은 개인이 원하는 제품으로 제공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2020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는 지급된 태블릿 PC와 함께 '데이터 야구 시즌 2'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선수단이 정보시스템인 'D-라커(D-Locker)'에 개인 기기(휴대전화, 태블릿, PC 등)로 접속해 자신의 영상, 기록, 트랙킹 데이터를 찾아서 스스로 변화하고 더 좋은 기량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NC는 최근 선수 출신의 기존 전력분석팀과 비선수 출신의 분석가를 한데 묶어 데이터팀으로 통합, 현장에서 세이버매트릭스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 야구 시즌 1이 데이터팀과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데이터를 가르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었다면 시즌 2는 선수가 변화를 찾아가는 버텀업(bottom-up)을 지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스프링캠프에 데이터팀 소속 매니저 3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훈련 때 트랙맨 포터블, 랩소도, 블라스트 등 분석장비를 놓고 선수들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데이터를 숫자 그 자체로 보여주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바꿔 제공해 선수들이 미묘한 차이가 가져온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투수 김영규도 "새 태블릿을 이용하니까 개인 영상자료나 데이터를 더 좋은 화면서 잘 볼 수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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